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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기사] 프로티움사이언스, 'ADC·펩타이드' CDAO 개시…"든든한 서포터될 것"

[기사링크] https://www.thebi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648

[기사작성] 더바이오 이영성 기자

 

[인터뷰]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이사
"ADC 공정개발 및 분석, 펩타이드 분석...국내 유일 전문기업이 돕겠다"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가 더바이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더바이오 자료)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가 더바이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더바이오 자료)

[더바이오 이영성 기자] "임상시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때까지 돕겠습니다."

프로티움사이언스(Protium Science)가 최근 ADC(항체-약물 접합체) 위탁 개발·분석(CDAO) 사업과 펩타이드 위탁 분석 서비스를 개시했다. 요즘 글로벌 제약·바이오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물질들에 대한 비임상 개발 지원을 본격화한 것이다. 초기 물질의 상용화를 위한 스타트업들의 발판 무대가 되겠다는 것이 프로티움사이언스의 궁극적인 사업 방향이다.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최근 <더바이오>와 인터뷰를 통해 "ADC 개발·분석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GLP-1 유사체 등 펩타이드 분석 사업도 추가했다"고 최근 확장 사업을 소개했다.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세포주를 포함한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전 공정개발 및 분석, 컨설팅 등 비임상 단계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단순 공정개발 대행이 아닌 개발단계별 품질분석 및 위험평가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더 나아가 위탁 개발·생산한 물질을 자체 계약을 맺은 GMP CMO(위탁생산) 시설로 기술이전 시켜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2021년 11월 업무협약을 맺은 에스티젠이 CMO를 진행 중이고, 두 회사의 협력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전체 시스템이 완성됐다. 

고객사 입장에선 공정개발이 끝나는 대로 빠르게 협력 CMO 시설로 기술이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프로티움사이언스는 해외 생산을 위해 '파테온(Patheon)'과도 지난 9월 CMO 협력 관계를 구축(MOU)했다. 특히 호주 임상을 계획하는 기업들을 위한 시스템이다. 파테온은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의 CDMO 브랜드이다. 물론 그 외 다른 CMO 시설로도 협의 하에 기술이전이 가능하다.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최근 경기불황에도 인력을 더 늘렸다. 매출 증가 영향도 있지만, 앞으로 글로벌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측해 그 때 늘어날 스타트업들에 대한 서비스를 적절히 제공하기 위함이다. 2021년 설립 이후 최근까지 회사의 CDAO 누적 수주금액은 13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연간 수주 목표금액은 185억원이다.  

프로티움사이언스는 현재 공정센터와 분석센터를 두고 있다. 이번에 분석센터만 제2 판교에 위치한 모기업 티움바이오의 신사옥 중 절반을 임대해 이전했다. 이로써 케파는 기존의 두 배로 확대됐다. 

동시에 그 동안 항체 단백질 위주 분석에서 새로운 모달리티(치료법) 확장을 추구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가 더바이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더바이오 자료)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더바이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더바이오 자료)

◇"ADC 공정개발·분석 서비스, 프로티움사이언스가 국내에선 유일"

최근 론칭한 신규 서비스는 ADC 소규모 공정개발과 분석(CDAO)이다. ADC는 항체와 페이로드(약물)를 링커로 연결시킨 물질이다. 항체가 타깃(암세포)을 찾아가고 링커에 달린 페이로드가 암세포를 때려 약효를 내는 기전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ADC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가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개발붐이 급속도로 일었다.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이 항체와 페이로드의 비율을 조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렇게 만든 물질을 분리, 정제해 고객사들이 동물실험이나 실험실내에서 쓰기에 적합한 품질을 갖도록 생산 및 공급한다. 

고객사가 링커나 페이로드, 항체 중 하나라도 안 갖고 있어도 문제 없다. 프로티움사이언스가 이미 시장에 있는 물질들을 구매해 사용한다. 이를테면 고객사가 링커-페이로드만 갖고 있다면 프로티움사이언스가 구입한 항체를 접합시켜 범용적인 ADC를 만들어 효능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는 항체만 있는 경우 링커-페이로드를 구입해 ADC를 제조할수 있다. 현재는 시스테인 부위에 링커를 접합하는 기술을 확립했고, 다른 종류는 고객사와 협의해 진행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ADC의 효능이 확인되면,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이를 위해 앞서 경보제약과 MOU를 체결했다. 경보제약은 현재 ADC 전용 GMP 공장을 건설 중인데, 항체를 프로티움이 개발 및 생산하면 경보제약이 페이로드와 링커를 합성한 후 최종 ADC를 생산하는 것이다.

특히 페이로드 단독으로는 독성이 있는 만큼, 관련 분석 서비스가 필요하다. 체내에서 페이로드가 안정적으로 잘 붙어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페이로드가 잘 붙어있는 경우가 비독성(non-toxic) 상태가 되며, 암세포에만 페이로드가 떨어져 공격해야 다른 세포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안 대표는 "경험이 없는 기업들은 ADC 개발을 위해 외부에 요청을 해야 하는데, 프로티움사이언스는 벤틸레이션을 잘 작동하는 후드 및 isolator 등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기업들이 아이디어만 있다면 의뢰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 대표는 "합성의약품이나 원료의약품을 개발하는 어떠한 기업이 ADC를 개발하고 싶은데 항체가 없다면, 우리가 알맞은 항체를 생산 또는 구입해서 붙여준다"며 "내부에서만 고민하지 말고 그 약이 ADC로서 유효한지 정도 확인해보는 것을 우리와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DC용 CMO도 외부 시설에 의뢰 가능하다는 게 프로티움사이언스의 설명이다.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가 더바이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더바이오 자료)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가 더바이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더바이오 자료)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맞는 펩타이드 분석법 개발 서비스, 12월 공식 론칭"

최근 비만치료제 개발 열풍이 불면서 GLP-1 유사체 등 같은 펩타이드의 분석도 프로티움사이언스가 시작한 신규 사업이다. 12월부터 이 분석 패키지를 공식 론칭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11월 합성 펩타이드 분석 가이드라인을 발간했고, 이 가이드라인이 제시하는 항목을 분석해 식약처에 제출해야 임상시험 계획서(IND) 승인이 가능하다. 

국내서 펩타이드를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고객사의 임상시료를 CMO 시설에서 생산할 때 프로티움사이언스가 제품의 특이적인 분석법을 개발해주는 것이다. 

안 대표는 "펩타이드 약물에 관심있는 곳은 우리와 협의하면 필요한 분석법을 만들어줄 수 있다"면서 "구조, 물리화학적 특성과 불순물 분석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최근 해외기업에서도 의뢰가 들어오는 등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됐다"면서 "앞으로 경기가 살아나 스타트업이 많아질 것을 대비해 수용능력을 더욱 키워야 하는데, 시리즈A 투자금 등을 활용해 그 날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그러한 스타트업의 영원한 동반자이자, 의약품을 함께 개발하는 서포터로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 석사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생명과학 박사를 수료, 필란드의 알토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쳤다. LG생명과학(12년), 한화케미칼(8년)에서 근무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합자법인 아키젠 바이오텍CMC 본부장을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위탁개발(CDO) R&D장 및 사업부장(상무) 등 7년간 연구개발 부문을 이끈 3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CDMO 전문가다.